(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서울 아파트 가격이 7주째 하락했다. 정부의 3기 신도시 발표 등의 영향을 받았다. 경기도 역시 아파트값 하락세를 지속했다.

27일 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2월 넷째 주(24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보다 0.08% 하락했다.

지난주의 하락폭을 재현하면서 7주째 내림세다.

강북 14개구가 0.05%, 강남 11개구가 0.12%씩 아파트 가격이 떨어졌다.

이동환 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용산·노원구는 급등했던 구축 위주로 하락폭이 확대하고, 서대문·중·종로·은평구는 급매물이 출현해 보합에서 하락으로 전환했다"며 "강남 4구에서 강남구와 서초구는 구축 위주로, 송파·강동구는 구축·신축 양쪽에서 하락세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한국감정원은 서울 집값을 내린 정책적 요인으로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3기 신도시) ▲9·13대책 등 정부규제 ▲대출규제 ▲금리인상 등을 지목했다. 이외 거래량 감소와 전세시장 안정 등도 집값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진단했다.

경기도의 아파트 가격도 전주보다 0.06% 내렸다. 하남(-0.32%)을 비롯해 성남 분당(-0.28%), 광명(-0.27%), 파주(-0.20%) 등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수도권의 아파트 가격이 전주보다 0.06% 내렸는데 인천은 0.03% 상승했다. 지방은 0.08% 내렸다. 전국은 0.07%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달 넷째 주에 0.11% 떨어졌다. 수도권과 지방은 각각 0.09%, 0.0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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