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신한은행은 27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진옥동 내정자를 차기 은행장으로 확정했다.

진옥동 차기 은행장은 내년 3월 신한은행 주주총회를 거쳐 은행장으로 정식 선임된다.

진 차기 은행장의 임기는 내년 3월부터 2020년 말까지 1년 9개월이다.

임기가 기존 2년에서 3개월가량 줄어든 것은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차기 CEO 임기 종료 시점을 부사장, 부행장 등 다른 임원들과 같은 12월 말로 조정했기 때문이다.

앞서 KB금융지주 등 다른 은행계열 지주사들도 임원 임기를 12월 말로 통일한 바 있다.

이날 진 차기 은행장의 선임이 확정됨에 따라 내년 3월 취임 전까지는 위성호 은행장으로부터 업무 인수인계를 받게 된다.

신한은행 임추위는 위 행장을 비롯한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된다.

위 행장이 직접 진 차기 내정자를 행장으로 확정한 만큼 이번 인사를 둘러싼 갈등은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위 행장이 이미 자신의 연임 실패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만큼 향후 인수인계가 어떻게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위 행장은 앞서 진 차기 내정자에 대해 '국내 경험이 없다'며 인수인계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불편한 동거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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