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올해 마지막 거래일을 맞은 코스피는 미국 증시 호조에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8일 코스피는 오전 9시 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3.61포인트(0.67%) 오른 2,042.05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이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에 상승 동력을 넣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긴장이 지속하는 등 대내외적 악재가 이어지고 있지만, 밸류에이션 매력을 바탕으로 저점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윤보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12월 3% 내외의 하락폭을 보여 10% 넘게 밀린 미국 증시보다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며 "이는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79배에 불과할 정도로 과매도 구간에 진입한 영향이며 저가 매수세는 오늘도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미·중 간 무역 긴장에 하락세를 보이다 장 후반 저점 매수세 유입에 급반등하며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9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억원, 41억원을 순매도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오름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52%, 0.65% 상승했다.

셀트리온과 현대차도 0.90%, 0.42%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업종이 2.17%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통신업종는 0.28% 밀리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35포인트(0.80%) 오른 673.23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화웨이와 ZTE 제품 사용 금지 행정명령을 검토한다는 소식 등에 미국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며 "이후 주가 급락세가 과도했다는 인식에 대규모 저점 매수세가 유입됐고, 미국 증시 호조는 국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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