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한국신용평가가 현대오일뱅크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신평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비정유부문 사업확장을 통한 사업안정성 강화와 주요 사업부문의 실적호조, 현대중공업그룹의 재무적 대응능력 제고추세 등을 반영해 현대중공업의 신용등급 전망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한신평은 현대오일뱅크에 'AA-'의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한신평은 "석유화학, 윤활기유 사업의 신규 설비들이 잇따라 상업가동을 개시하고 영업실적이 개선되면서 사업안정성이 제고되고 있다"며 "현대케미칼을 통해 HPC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향후 비정유부문의 사업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신평은 현대오일뱅크의 영업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점에도 주목했다.

한신평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긍정적 시차 효과와 현대OCI 설비가동에 힘입어 3분기 누계 연결기준 약 8천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점진적인 석유제품 수요확대, 산업 내 제한적인 설비증설, 비정유부문의 이익기여도 증가 등을 감안하면 중기적으로 양호한 실적 기조가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한신평은 "그룹 전반의 재무안정성과 재무적 대응능력이 크게 개선됨에 따라 조선·해양부문에 대한 현대오일뱅크의 비경상적인 지원 가능성도 낮아질 것"이라고 한신평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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