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한국신용평가가 대림산업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상향했다.

한국신용평가는 31일 수시평가를 통해 대림산업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대림산업의 현재 신용등급은 'A+'다.

류종하 한신평 수석애널리스트는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정적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수익성이 크게 제고되고 있다"며 "석유화학 관계사 배당금 수령, 영업 현금흐름 확대 등으로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됐고 준공사업장 미수채권 회수를 바탕으로 재무안정성의 추가적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대림산업은 연결기준 세전이익률이 올해 3분기에 10.6%로 높아졌다. 지난 2014년에 마이너스(-) 4.3%에서 대폭 끌어올렸다. 비건축 부문의 완화된 손실위험과 석유화학 관계사 및 자체 유화사업부문의 양호한 실적 전망, 채산성과 분양률이 우수한 주택사업의 매출 기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등이 앞으로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신평은 대림산업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위험이 가시적으로 축소하는지와 북미 투자와 관련한 사업·재무위험을 통제할 수 있는지에 따라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이 달라진다고 판단했다.

주요 지표로는 '(부채+조정 PF-현금 및 현금성 자산)/자기자본'의 비율(연결기준)이 100% 이하를 유지하거나 EBITDA(세전·이자 지급 전 이익)/매출액이 7% 이상(연결기준)을 지속하면 신용등급을 올릴 수 있다고 한신평은 전했다.

jhlee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