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삼성증권이 부정적인 2019년 시장 전망에도 투자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역발상 투자 전략을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1일 위기지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본 3대 모멘텀은 ▲기업실적 하향 조정 ▲중국 경기 하향 국면 본격화 ▲미국 경기둔화 조짐 등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실적과 관련해서는 실적 하향 조정이 시작됐다는 위기에서 '하락세 마무리 국면'이라는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삼성증권은 내다봤다.

이유없는 주가 하락 국면을 지나 실적 저하라는 분명한 이유를 갖는 시기는 하락 국면의 마지막 구간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실적 감소의 불확실성을 해소한 주가가 저점을 확인하고, 반등할 수 있다고 봤다.

중국 정부의 본격적인 경기 부양 기대도 기회로 해석됐다.

삼성증권은 "그동안 중국 정부는 중립적인 경제정책을 펼쳐왔지만 경기 하강이 본격화하면 정부 정책이 부양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중국 뿐 아니라 신흥시장 회복에 긍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미국 경기둔화 움직임도 이런 위기로 인해 오히려 추가 금리인상 압력이 완화됐다는 점에서 또 다른 투자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금리인상이 세계 금융시장의 유동성을 줄여 이머징 시장에 부정적인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라고 삼성증권은 분석했다.

투자 기회로 볼 시기로는 2019년 1분기와 하반기를 꼽았다.

삼성증권은 "1분기의 경우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되고 미국의 긴축속도조절이 확인되는 시기"라며 "하반기에는 미국의 긴축 마무리와 중국 경기부양정책 강화가 가시화 되는 시기로 기대해 볼 만하다"고 내다봤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불확실성"이라며 "역발상 관점에서는 위기가 분명해 질수록 주요국가 정책방향이나 전망도 보다 선명하게 드러나게 되므로 이 과정에서 의미있는 투자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yju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