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삼정KPMG가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이 분야 강자로 거듭났다.

연합인포맥스가 2일 발표한 '2018년 자본시장 리그테이블' 완료기준(Completed) 재무자문 실적(화면번호 8443)에서 삼정KPMG는 6조8천91억원으로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도 5조3천806억원으로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던 삼정KPMG는 신흥 강자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재무자문 실적은 대금 지급이 완료된 100억원 이상의 거래를 집계한 것으로 공동자문일 경우 거래액을 자문사 수로 나눴다.

삼정KPMG는 올해 가장 큰 딜 중 하나였던 ADT캡스(2조9천700억원)와 SK해운(1조5천억원), CJ헬스케어(1조3천100억원) 등을 모두 성사시켰다.

SK텔레콤은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과 공동으로 ADT캡스 지분 100%를 인수했다. SK텔레콤은 7천20억원을 들여 지분 55%와 경영권을 확보했다. 국내 사모펀드 한앤컴퍼니는 SK해운의 지분 71%를 인수했다.

지난해 7위에 그쳤던 크레디트스위스(CS)는 SK하이닉스 컨소시엄의 도시바메모리(2조원) 인수건을 성사시키며 2위로 순위가 크게 뛰어올랐다.

모건스탠리는 굵직한 딜 3건으로 3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모건스탠리는 도시바메모리, ADT캡스, CJ헬스케어 인수합병에 모두 참여했다.





대금이 완납되지 않은 발표기준(Announced)으로는 4조5천80억원의 성적을 낸 JP모건이 1위를 차지했다. JP모건은 아직 인수가 완료되지 않은 신한금융그룹의 ING생명보험 인수건(2조3천억원)에 참여했다. 완료 기준으로 1위를 차지한 삼정KPMG는 발표 기준으로는 6위로 밀렸다.

완료기준 경영권이전 거래 순위에서는 삼정KPMG(4조1천600억원), JP모건(2조9천290억원), 모건스탠리(2조7천950억원) 순으로 상위권을 형성했다.

경영권이전 외 완료기준 자문 순위에서는 CS(4조2천711억원), 골드만삭스(4조원), 삼정KPMG(2조6천491억원) 순으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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