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올해 수익을 추가 창출하고 미래성장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서 계열사 간 강점을 공유하고, 본부 간 시너지를 일상화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2일 신년사를 통해 "한투증권은 경쟁사 대비 계열사 지원 등 외부 도움이 제한돼 있고, 회사 자체적인 자원도 넉넉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올해 달성해야 할 목표를 감안하면, 사용할 수 있는 자원이 많이 부족하다"며 "영업본부와 기획총괄, 리스크관리본부 등 유관본부 간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해 단위당 수익성, 사용의 시급성과 회수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최적의 자원 배분 프로세스 및 위험관리체계를 가동하겠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디지털금융 경쟁력 제고와 업무혁신 문화 정착도 강조했다.

그는 "4차 혁명으로 대변되는 IT기반 응용기술은 금융시장뿐만 아니라 일상생활까지 파고들어 우리의 생활 양식을 송두리째 바꿔나가고 있지만, 우리의 디지털금융에 대한 준비와 대응 태세는 너무 늦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최강의 인력 유지와 함께 디지털금융에 기반을 둔 혁신적인 지원체계 정립은 우리가 반드시 확보해야 할 생존 수단"이라고 말했다.

업무혁신 문화 정착과 관련해서는 "업무개발부를 경영기획총괄 소속의 업무혁신추진부로 확대 개편했다"며 "영업 현장의 의견이 최단시간 내에 반영되는 조직 문화를 정착시켜 업무혁신이 영업 성과를 이끌어 내는 또 하나의 성장 동력원으로 만들어 당사의 경쟁력으로 자리 잡게 하겠다"고 말했다.

해외사업 강화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정 대표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이 공식 출범했고, 베트남 현지법인과 홍콩 현지법인은 큰 폭의 증자를 결정했다"며 "올해 현지 해외 법인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홍콩 현지법인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가치 체인을 구축해 신규 수익원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고객이 없다면, 우리 회사는 존재 이유가 없다"며 고객 중심, 고객 수익률 중심, 정도 영업을 강조했다.

아울러 52시간 본격 시행을 앞두고 "주어진 시간 내 생산성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근무 시간 중 업무 집중도를 높여달라"며 "여러분과 회사가 함께 노력하여 워라벨(일과 삶의 균형) 한국투자증권을 만들어 나가자"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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