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갈등으로 수요 저조·경제 하방 압력 가능성"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중국의 12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년 7개월 만에 위축 국면에 진입했다.

2일 시장 조사기관인 IHS-마킷에 따르면 중국의 12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49.7로 집계됐다.

차이신 제조업 PMI가 경기 위축과 확장의 가늠 선인 '50'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7년 5월 이후 1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12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전월치와 예상치인 50.2도 하회했다.

IHS-마킷은 수요 둔화, 신규 주문·투입 비용 감소 등이 제조업 경기에 부정적인 여파를 미쳤다고 설명했다.

CEBM의 종정셩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으로 외부 수요가 저조했다"면서 "역내 수요도 주목할 만큼 둔화했다"고 말했다.

종 애널리스트는 이어 "중국 경제가 더 큰 하방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의 12월의 공식 제조업 PMI도 위축 국면으로 추락한 바 있다.

지난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중국의 12월 공식 제조업 PMI는 49.4로 집계되며 지난 2016년 7월 이후 약 2년 반 만에 50 아래로 떨어졌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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