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2019년 첫 거래일인 2일 중국 증시는 경기둔화 우려와 미중 무역협상 경계감 속에 하락하고 있다.

오전 11시 15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9% 하락한 2,469.10을, 선전종합지수는 0.41% 내린 1,262.71을 기록 중이다.

두 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전환했다.

홍콩 증시는 다소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항셍 지수는 2.36% 하락한 25,235.21을, H지수는 2.59% 떨어진 9,862.13을 기록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31일 신년사에서 "새로운 여정에서 어떠한 어려움을 만나더라도 인민에 의지해 자력갱생과 고군분투, 굳건한 믿음과 의지로 전진하자"고 강조했다.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중국 경제에 충격을 주고 있지만 대외적으로 중국 인민의 자신감을 북돋우려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인민일보는 사설을 통해 중국은 자국의 핵심이익을 포기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과 중국은 이달 둘째 주에 무역전쟁 휴전 후 첫 대면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회동이 무역갈등을 해소할 성공적인 첫걸음이 될지 금융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발표된 중국 12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1년 7개월 만에 위축 국면에 진입했다.

IHS-마킷에 따르면 중국의 12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49.7로 집계됐다.

차이신 제조업 PMI가 경기 위축과 확장의 가늠 선인 '50'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7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 31일 발표된 공식 제조업 PMI도 49.4를 기록, 2016년 7월 이후 처음으로 50선을 하회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역RP 운영을 통해 400억 위안을 공급했으나 1천100억 위안 규모의 자금이 만기 도래해 700억 위안이 순회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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