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던 코스피는 중국과 홍콩 등 아시아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하락 반전했다.

2일 코스피는 오전 1시 4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2.17포인트(1.58%) 내린 2,009.63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이던 지수는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며 하락 전환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 12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1년 7개월 만에 위축 국면에 들어섰다.

IHS-마킷에 따르면 중국의 12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49.7로 집계됐다.

차이신 제조업 PMI가 경기 위축·확장의 경계선인 '50'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7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이 시각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1% 하락하고 있으며 선전종합지수도 0.47% 내림세다.

홍콩 증시의 하락폭은 더욱 컸다.

홍콩 항셍 지수는 2.38% 하락한 25,220.88에, H지수는 2.72% 떨어진 9,849.34에 거래중이다.

국내증시에서 매수 우위를 보이던 외국인도 매도로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25억원을, 기관은 2천87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9포인트(0.63%) 내린 671.34에 거래됐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오는 7일 중국 베이징에서 미국과 중국 무역실무단이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소폭 개선되는 듯 보였으나 변동성이 지속될 것 본다"며 "중국 제조업 지표가 부진하면서 아시아 시장 전반에 하락 압력을 넣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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