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458만6천775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지난 2017년에 비해서는 1.8% 늘어난 수준이나, 작년초 목표로 제시했던 467만5천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현대차는 2018년 한 해 동안 국내에서 72만1천78대, 해외에서 386만5천697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458만6천775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 판매량이 전년보다 4.7% 늘었고, 해외에서는 1.3% 증가한 결과다.

국내에서는 그랜저(하이브리드 2만4천568대 포함)가 11만3천101대 팔린 것을 비롯해 아반떼 7만5천831대, 쏘나타(하이브리드 4천122대 포함) 6만5천846대, 아이오닉(하이브리드 3천820대 포함) 9천426대 등 총 27만7천614대의 세단을 판매했다.

RV는 싼타페가 10만7천202대, 코나(전기차 모델 1만1천193대 포함) 5만468대, 투싼 4만2천623대 등 총 20만4천693대를 판매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3만7천219대, G70가 1만4천417대, G90(EQ900 7천251대 포함)가 9천709대 판매되면서 총 6만1천345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와 싼타페, 코나 등의 주력 차종이 국내 판매실적을 견인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주력 차종들에 대한 상품성을 한층 강화해 판매를 견인하는 것은 물론,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팰리세이드의 원활한 판매를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판매량은 2017년보다 1.3% 증가하는 데 그쳤다. 현대차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0.2% 증가에 그치는 상황에서도 중남미시장을 비롯한 신흥시장 판매 호조와 러시아시장 등의 판매가 개선된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해외시장에서는 아반떼가 62만3천187대 팔리며 세단 판매를 이끌었고, 투싼은 53만5천89대 팔리면서 RV 시장의 판매를 견인했다.

이러한 판매량은 당초 목표에는 못 미치는 결과다. 현대차는 작년초 공시를 통해 올해 467만5천대의 자동차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아울러 현대차는 올해는 국내 71만2천대, 해외 396만8천대 등 국내외에서 총 468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한편, 현대차는 작년 12월에는 전년대비 0.4% 늘어난 41만326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국내에서는 전년 동월보다 21.5% 늘어난 6만4천835대를 팔았으나, 해외에서 2.8% 감소한 34만5천491대 판매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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