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금융용어> 트럼프 풋(Trump Put)
<시사금융용어> 트럼프 풋(Trump Put)
  • 노현우 기자
  • 승인 2019.01.0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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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풋(Trump Put)'이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 및 행동이 증시에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을 말한다.

풋옵션(put option)을 매수한 투자자가 자산 가격의 하락 위험을 피하는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 발언 등에 증시가 떨어지지 않고 지지받는 상황을 일컫는다.

앨런 그린스펀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전 의장이 금융시장이 흔들릴 때마다 통화완화로 시장을 지탱한 것을 일컫는 '그린스펀 풋'과 '버냉키 풋'에서 유래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3일 "투자자들이 Fed풋은 잊고, 트럼프풋에 주의를 기울일 때다"고 보도했다.

당시 주가 하락 등에 연준이 금리 인상 행보를 늦추거나 멈출 것이란 기대가 크지만, 연준 행동이 이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트럼프풋은 성탄절 바로 다음 거래일에 강하게 작용했다.

26일(미국시각)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86.25포인트(4.98%) 폭등한 22,878.45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하루 1,000포인트 이상 오른 것은 사상 처음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한 해임 논란과 관련 백악관 진화가 시장 불안을 누그러뜨려 폭등세가 연출됐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경제 고문인 케빈 하셋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파월 의장은 100%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하셋 위원장은 또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해임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서도 그럴 위험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금융시장 불안은 유럽과 중국 경기 둔화 때문이라면서, 미국 경제는 여전히 양호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말 소매판매가 지붕을 뚫고 올랐다"면서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한 자신감을 거듭 내비쳤다.

미국 신용카드 업체 마스터카드의 스펜딩펄스는 11월 1일부터 성탄전야까지의 소매 판매(자동차 제외)가 지난해보다 5.1%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6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hwro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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