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 2018년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신년을 맞이하는 한국거래소 개장식에 '포춘쿠키'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대내외적 불확실성 등 예측하기 어려운 장세에도 긍정적인 에너지로 올해를 시작하자는 의미에서 마련된 행사였다.

거래소는 전일 열린 2019년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올해의 운세' 이벤트를 진행했다.

포춘쿠키 형태의 운세 종이를 바구니에 담아 참석한 관계자들이 무작위로 선택하게 하는 방식이다.

운세 종이에는 한 해를 시작하는 시점에 힘을 주는 덕담이 담겼다.

"가렸던 구름들이 물러나고 붉은 태양이 솟을 정도로 운수대통입니다"

"생각하지도 못한 곳에서 재물운이 들어옵니다. 갑자기 많은 양이 들어오므로 다소 벅찰 수도 있으나 마음은 크게 기쁠 것으로 보입니다"

"평소에 원하던 소원 중 한 두 가지 정도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날이 갈수록 좋은 일들이 가득해 집안의 평화가 오랫동안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원하는 일을 순탄히 이뤄낼 것으로 보이니 생각했던 일이 있다면 올해 최대한 많이 해보십시오"

"당신이 일함에 있어 정답이 존재하니 새로운 일이라 하여 두려움을 갖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대사가 어려움 없이 잘 풀리니 당신의 인생에 있어 최고의 전성기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벤트에 참여한 업계 관계자는 "도무지 방향을 알 수 없는 지수 흐름에 업계와 투자자의 애환이 높은 상황에서 조촐한 이벤트를 통해 웃음을 되찾을 수 있었다"며 "운수대통할 것이란 운세를 뽑았는데 올해에는 꼭 좋은 일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벤트를 진행한 관계자는 "운세 종이 메시지가 올해 나에게 전하는 작은 축복이라고 생각하면 뜻깊을 것"이라며 "선택한 운세와 함께 기분 좋은 한 해를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이날 운세 뽑기 이벤트 외에도 '국민의 소망 멘트' 영상을 전하는 등 따듯한 연초 분위기 조성에 힘썼다.

영상에는 ▲(아이들)엄마 아빠가 항상 웃었으면 좋겠어요 ▲(청년)든든한 일자리가 넘쳐났으면 좋겠어요 ▲(국민)우리가족 모두를 행복하게 해주는 주식시장이 됐으면 좋겠어요 등의 메시지가 담겼다.

이번 개장식을 준비한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주식매매제도팀 관계자는 "개장식 식순 사이에 비는 시간을 활용해 '올해의 운세' 등 여러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지난해 증시 불안에 움츠러든 분위기를 털어버리고 새해를 맞이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산업증권부 정선영ㆍ최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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