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KDB생명보험이 변액보험 판매 시 소비자 보호가 가장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16개 생보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변액보험 판매 미스터리 쇼핑 결과 보험설계사 240명의 평가점수는 52.2점이다.

이중 KDB생명이 40점 미만(저조)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보였다. 삼성생명과 에이스생명, 푸르덴셜생명, PCA생명은 보통(60~79점)을 받았고 교보생명과 대한생명, 동부생명 등 11곳은 미흡(40~59점)했다.

항목별로는 안내자료의 적정성과 청약서 자필서명 등은 우수했지만, 진단결과를 바탕으로 한 적합한 보험 권유와 진단결과 확인서 교부 및 안내 등이 부족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건전한 변액보험 판매 관행 정착과 가입 고객 보호를 위해 미스터리쇼핑을 했다"며 "완전판매에 대한 인식 제고와 설계사의 판매역량 제고를 위해 교육 강화 및 자체 미스터리쇼핑 실시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변액보험과 같은 투자성 상품의 경우 계약자의 정보 파악 및 성향 진단을 철저히 해 적합한 상품을 추천하는 영업 관행 정착이 중요하다"며 "올해에도 변액보험 판매에 대한 미스터리쇼핑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평가결과가 미흡한 회사에 대해서는 자체 개선 계획을 제출받아 이행상황을 점검하는 등 감독ㆍ검사 업무에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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