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아시아나항공이 3일 신임 팀장의 연령대를 낮추고 역대 최대 규모인 54명의 보직 이동을 골자로 한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한창수 사장이 부임하고서 단행된 첫 번째 정기인사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업계 트렌드를 리드할 신규조직 신설과 젊은 조직장으로 전면 배치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에 보직을 새롭게 받은 신인 팀장들은 기존 보직 부장들에 비해 연령대가 대폭 낮아졌다. 또 역대 가장 많은 54명의 보직 이동이 일어났다.

시장환경 변화에 따른 기획, 분석 업무 강화를 위해 '경영계획팀'은 입사 14년차의 역대 가장 젊은 팀장이 전격 발탁됐다. 항공산업의 변화에 대해 빠른 속도로 대처할 수 있도록 세대교체를 한 셈이다.

아시아나항공은 IT기획 기능 강화를 위한 팀 단위 조직인 '경영혁신팀'을 신설했고, IT투자 검토, 프로젝트 기획, 프로세스 개선, 데이터 통합관리 등 4차산업의 변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판매확대를 위한 전담조직인 '온라인팀'을 새롭게 만들었다. 영업과 공항, 마케팅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담당 팀장을 주축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올해 경영방침인 '수익역량 확대'에 주역 조직으로 키운다.

공항의 공정관리, 주기장 배정 등 '램프 통제'와 지상안전 업무 전반에 대한 관리 강화를 위해 '램프운영팀'을 별도로 신설해 안정 운항의 초석을 다지기로 했다.

그러면서 항공기 스케줄 통제 및 정시성 관리에도 이전보다 집중하도록 종합통제 업무의 책임감을 한층 강화했다.

신규 프로젝트 물량 확보 전담 조직인 '화물네트워크팀'을 만든 것도 특징이다. 화물 부문에서도 여객영업과 마찬가지로 수익성 극대화에 앞장선다는 구상 하에 대형 화주와 직접 계약 증가에 따라 업무 및 창구를 일원화했다.

안병석 아시아나항공 경영관리본부장은 "올해를 아시아나항공 제2 도약을 위한 원년의 해로 생각하고 급변하는 항공산업의 트렌드를 읽어내고 리드할 젊은 조직장을 배치했다"며 "젊게 생각하고 행동해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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