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이랜드그룹이 30~40대를 주요 사업부문별 대표이사로 발탁하는 등 대규모 경영체제 개편을 단행했다.

이랜드그룹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조직·인사 개편안을 각 계열사 이사회와 인사위원회를 거쳐 3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랜드리테일은 최종양 신임 부회장이 유통법인 전체를 총괄한다. 사업부문 대표에는 석창현 상무, 상품부문 대표에는 정성관 상무가 각각 선임됐다.

이랜드월드는 김일규 신임 부회장이 총괄한다. 패션부문 대표는 최운식 상무가 맡는다.

올해 만 40세인 최 상무는 스파오(SPAO) 사업본부장을 맡아 스파오를 국내 최대 스파(SPA) 브랜드로 키워낸 점을 인정받았다.

이랜드파크는 김현수 신임 사장이 호텔과 리조트, 외식사업을 총괄한다. 외식부문 대표는 올해 만 35세인 김완식 외식본부장이 맡는다.

김완식 본부장은 그동안 외식 사업부문에서 운영 책임자 역할을 수행해 왔다. 외식시장의 경쟁 속에서도 마케팅과 영업활동으로 선두를 지켜낸 점을 평가받았다.

이랜드그룹은 또 인도, 베트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이은홍 신임 사장을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권 전체 대표로 임명했다.

이은홍 사장은 20년간 스리랑카와 인도, 베트남, 미얀마 등에서 이랜드의 해외생산 인프라를 조성한 '생산통'으로 꼽힌다.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의 여동생인 박성경 부회장은 이번 인사에서 부회장직에서 물러나 이랜드재단 이사장을 맡는다.

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더 집중하겠다는 그룹의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이랜드그룹은 설명했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이랜드는 내년이면 창립 40주년을 맞게 된다"며 "계열사별 경쟁력을 강화해 그룹이 한 단계 도약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최종양 이랜드리테일 신임 부회장. 이랜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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