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홍콩 증시에서 카메라 모듈 및 렌즈 제조업체인 순우광학테크(써니옵티칼)는 4.94% 급락해 작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애플 오디오 부품 공급업체인 서성테크놀로지(AAC테크놀로지)도 4.95% 하락해 2015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두 종목은 작년 각각 30%, 67% 추락한 바 있다.
선전 증시에 상장된 카메라 케이블 및 케이블 커넥터 제조업체인 입신정밀은 3.68% 하락했다.
애플의 주요 공급업체 폭스콘의 계열사 폭스콘인더스트리얼도 0.26% 소폭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07포인트(0.00%) 오른 2,465.36에, 선전종합지수는 0.31% 하락한 1,252.52에 오전장을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0.29% 하락한 25,057.76을, H지수는 0.08% 내린 9,825.83을 기록했다.
2일(현지시간) 애플은 작년 12월 29일로 끝난 회계연도 2019년 1분기(2018년 4분기) 매출 전망치를 840억 달러로 내렸다. 회사는 당초 해당 분기 매출이 890억~93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에 보낸 서한에서 "주요 신흥시장에 일부 난관이 예상되며, 특히 중화권 경제 감속의 규모를 예측하지 못했다"고 시인했다.
이 여파로 애플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7% 이상 폭락하고, 엔화는 주요 통화에 급등세를 보였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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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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