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2월 다섯째 주(31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보다 0.09% 하락했다.
지난주보다 낙폭이 0.01%포인트 커지며 8주째 내림세다.
강북 14개구가 0.06%, 강남 11개구가 0.12%씩 가격이 떨어졌다.
종로구는 전반적인 매물 부족으로 호가가 유지되며 보합이었지만 나머지 지역은 9·13 대책,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 대출규제 등으로 하방압력을 받았다.
경기도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보다 낙폭이 약간 줄어들며 0.05% 하락했다. 구리 아파트값이 0.15% 뛰었지만, 수원시 팔달구는 조정대상지역 신규 지정효력이 발생하는 12월 31일 전에 처분하려는 일부 급매물이 거래되며 하락 전환했다.
용인시 수지구의 경우 지난주 0.05% 올랐으나 이번주 하락 전환해 0.07% 내렸고, 기흥구는 -0.05%에서 -0.14%로 낙폭이 더욱 커졌다.
지방 아파트값은 0.08% 내리며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대전(0.11%), 광주(0.07%) 등은 올랐지만 울산(-0.26%), 충북(-0.23%), 경남(-0.20%) 등이 약세였다.
전국 아파트 가격은 이번 주에 0.07% 하락하며 3주째 같은 낙폭을 유지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낙폭도 지난주와 같은 0.09%였다.
수도권(-0.09%)과 지방(-0.08%)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그러나 서울(-0.12%)은 지난주에 비해 오히려 낙폭이 확대됐다.
학군이 우수한 지역은 겨울방학 이사수요로 일부 상승했으나 전반적으로 신규 입주물량 증가, 계절적 비수기로 모든 지역에서 음봉을 그렸다.
특히, 헬리오시티 입주가 시작되는 영향으로 강동구(-0.48%), 서초구(-0.28%), 송파구(-0.25%) 등은 고가단지 위주로 전세가격 낙폭이 커졌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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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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