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애플도 중국 경제 둔화를 이유로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가운데 비즈니스 인사이더 호주판은 최근 중국 제조업 악화가 우려스러운 이유를 소개했다.

3일 매체는 미즈호 은행 비슈누 바라산 경제 및 전략 헤드를 인용해 최근 중국 제조업이 악화는 회복이 언제 될지 알 수 없는 데다 다른 부문으로 번질 가능성도 커서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중국 지난해 12월 공식 제조업 PMI는 49.4로 지난 2016년 7월 이후 2년 반 만에 경기 위축 국면으로 떨어진 바 있다.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이하면 경기 둔화를 의미한다.

PMI 대해 바라산 헤드는 이미 지난 몇 달간 수치가 줄어들고 있었다면서, 1월과 2월에는 중국 구정으로 대부분이 쉬는 만큼 사상 최저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고 경고했다.

바라산 헤드는 또 지난 6월 PMI보다 12월에 2.1 하락했다며 이는 2011년 이후 가장 가파른 하락세라고도 지적했다.

수요 감소 속도가 지난 6개월간 눈에 띌 정도로 빨랐다는 것이다.

바라산 헤드는 이러한 중국 제조업 PMI 악화가 경기순환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라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전쟁 때문이라는 점이 특히 우려스럽다고도 경고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과의 무역 전쟁이 PMI 악화의 원인일 경우 회복이 언제 될지 예측하기 매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제조업 PMI 악화가 시장의 다른 부분으로 번질 수도 있다고 바라산 헤드는 지적했다.

그는 "불확실성이 고조된 데다 미국과 중국 간의 협상 여부를 둘러싼 리스크가 커졌다는 건 기업 및 투자 활동 전반이 올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다른 국가로 퍼질 가능성도 있다.

바라산 헤드는 "중국과 광범위하게 무역, 투자 등이 얽혀있는 아시아 수출국들도 비슷한 위험에 처해있다"며 "중국 수출 및 제조업이 어려움을 겪으면 다른 아시아 수출국에도 이 어려움이 번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제조업 PMI가 주요 아시아 국가 수출에 미치는 영향>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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