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이탈리아 부실은행인 까리제은행(Banca Carige)의 주식거래 중단이 계속될 것이라고 다우존스가 3일 이탈리아 증권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탈리아 증권감독위원회(Consob)는 전날 늦게 성명을 통해 유럽중앙은행(ECB)이 까리제은행의 임시 관리자를 지명한 데 이어 거래 중단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CB가 지명한 임시 관리자들이 은행이 발행한 증권이나 담보와 관련한 충분한 정보를 얻었다고 판단하기 전까지는 거래 중단은 지속될 예정이다.

까리제 은행의 주식거래 중단은 은행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지난 12개월 동안 은행의 주가는 80% 넘게 하락했다.

특별 관리가 진행되는 동안 재무정보 제공 의무는 평소 때보다 덜 엄격해지고 이 때문에 투자자들에 대한 보호는 장담할 수 없다고 다우존스는 지적했다.

CMC마켓츠의 데이비드 매든 애널리스트는 "ECB가 개입해야만 했다는 사실은 극도로 부정적인 메시지를 보냈으며 투자자들은 이탈리아 주식과 유로화를 투매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탈리아 은행권은 잘못된 이유로 뉴스의 중심에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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