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3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애플의 실적 전망 하향 조정과 미국 제조업 지표 부진 등이 겹치면서 급락했다.

미 국채 가격은 중국 경제 우려가 한층 고조되며 큰 폭 상승했다.

달러화 가치는 애플 쇼크 영향으로 하락했다. 애플의 실적 경고로 순간 폭락(flash crash·플래시 크래쉬) 등 한바탕 혼란을 겪은 외환시장은 다소 진정됐지만, 안전통화인 엔화 상승세는 여전히 두드러졌다.

뉴욕 유가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금융시장 불안에도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산유국의 생산량 감소 기대로 상승 마감했다.

애플이 2019년 첫 회계 분기(2018년 4분기) 매출 전망을 돌연 하향 조정하면서 시장에 충격을 던졌다.

애플은 해당 분기 매출 전망(가이던스)을 890억∼930억 달러에서 840억 달러로 낮췄다. 핵심 시장인 중국의 경기 부진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 둔화가 기업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적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애플 발표로 시장 불안이 급속히 확산했다.

미국 경제지표 부진도 불안에 기름을 부었다.

전미공급관리협회(ISM)는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9.3에서 54.1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6년 11월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57.9에도 한참 못 미쳤다.

이날 발표된 12월 ADP 민간 고용지표가 예상을 웃도는 호조로 일시적으로 시장에 지지력을 제공했지만, 전방위적인 경기 둔화 우려를 달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0.02포인트(2.83%) 급락한 22,686.2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2.14포인트(2.48%) 하락한 2,447.8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2.43포인트(3.04%) 폭락한 6,463.50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애플 매출 전망 하향 조정 파장과 미국 주요 경제지표 등을 주시했다.

애플이 2019년 첫 회계 분기(2018년 4분기) 매출 전망을 돌연 하향 조정하면서 시장에 충격을 던졌다.

애플은 해당 분기 매출 전망(가이던스)을 890억∼930억 달러에서 840억 달러로 낮췄다. 핵심 시장인 중국의 경기 부진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 둔화가 기업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적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애플 발표로 시장 불안이 급속히 확산했다.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주요 투자기관들이 애플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은 심지어 애플을 몰락한 휴대폰 왕국 노키아와 비교하는 보고서를 내놓으면서 시장 불안을 자극하기도 했다.

애플의 주요 부품업체는 물론 엔비디아 등 반도체 기업 주가도 일제히 급락했다.

애플에 이어 주요 항공사 델타가 이날 지난해 4분기 매출 전망을 3% 하향 조정하는 등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동시다발적으로 불거졌다. 델타 발표로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등 다른 항공사 주가도 급락했다.

케빈 하셋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애플 외에도 중국 매출에 크게 의존하는 미국 기업들은 성장 둔화와 무역 긴장 고조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놨다.

그는 다만 무역 협상이 타결되면 시장이 안정을 찾을 수 있다면서, 최근의 지표 부진으로 미국과 중국이 무역 긴장 해소를 서두를 수 있다는 견해도 밝혔다.

미국 경제지표 부진도 불안에 기름을 부었다.

전미공급관리협회(ISM)는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9.3에서 54.1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6년 11월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57.9에도 한참 못 미쳤다.

미국 경기가 예상보다 더 빠르게 둔화할 수 있다는 공포가 시장을 휘감았다. 국채 금리가 급락하는 등 전형적인 경기 우려 장세가 펼쳐졌다. 외환시장에서도 안전통화인 엔화가 급격한 강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12월 ADP 민간 고용지표가 예상을 웃도는 호조로 일시적으로 시장에 지지력을 제공했지만, 전방위적인 경기 둔화 우려를 달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미 정부 부문 폐쇄(셧다운)에 대한 부담도 지속했다.

이날 미 하원 의장에 선출된 낸시 펠로시 민주당 의원은 국경장벽 예산은 한 푼도 반영되지 않을 것이란 강경한 입장을 재차 밝혔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민주당이 다음 대선을 목표로 국경장벽을 반대하고 있다는 비판을 내놨다.

양측의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면서 셧다운이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이날 종목별로는 애플 주가가 9.96% 폭락 마감했다. 2013년 1월 24일 이후 약 6년 만의 가장 큰 하루 하락률을 기록했다. 가격으로는 사상 최대인 15.73달러 내렸다.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주가는 6% 내렸다. 델타항공 주가는 9%가량 폭락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5.07% 폭락했다. 산업주는 2.96% 내렸고, 재료 분야는 2.76% 하락했다. 유틸리티는 0.08%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민간 고용을 제외하고는 제조업 PMI를 필두로 대체로 부진했다.

ADP 전미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12월 민간부문 고용 증가는 27만1천명을 보였다. 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17만8천 명을 큰 폭 넘어섰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에서 1만 명 늘어난 23만1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WSJ이 집계한 예상치는 22만 명이었다.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는 12월 감원 계획이 전월 대비 17.3% 감소한 4만3천884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지난해 12월의 3만2천423명과 비교해서는 35.3% 늘어났다.

ISM-뉴욕에 따르면 지난 12월 뉴욕시의 비즈니스 여건 지수는 전월 67.8에서 65.4로 하락했다. 6개월래 최저치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최소한 올해 상반기에는 금리를 올리지 않고 상황을 관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해서 시장 불안을 촉발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다음날 나오는 12월 비농업 고용 지표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리의 마이클 아론 수석 투자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기업에 대한 충격이 이미 시작됐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통화 긴축과 미·중 무역분쟁이 경기 둔화를 촉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업 실적과 경제지표가 안정적이라는 점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이런 불안이 지속할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에게 고성장 기술 등에 대한 투자를 피하라고 조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내년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0.0%, 인하 가능성을 14.1% 각각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9.60% 상승한 25.45를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3일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7.7bp 하락한 2.582%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낮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6.5bp 내린 2.916%를 나타냈다. 지난해 1월 이후 최저치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7.1bp 하락한 2.431%에 거래됐다.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2.389%까지 내려 실효연방기금금리(EFFR)를 2008년 이후 처음으로 하회했다.

10년물과 2년물 가격 격차는 전장 15.7bp에서 이날 16.6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제조업 경제지표 부진으로 가뜩이나 중국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애플이 이런 우려에 기름을 부어 미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 선호가 극대화됐다.

애플은 1분기 실적 전망치가 예상을 밑돌 것이라고 밝히면서 예상보다 부진한 중국 성장률을 그 원인으로 지목했다.

애플 쇼크로 글로벌 증시에 이어 뉴욕증시도 급락해 미 국채, 일본 엔화와 같은 안전자산으로 자금 유입이 가팔라졌다.

여기에 12월 공급자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달의 59.3에서 54.1로 하락, 시장 예상치보다 더 부진한 것도 안전자산 선호를 키웠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제이크 맥로비 미국 경제학자는 "무역 불확실성, 재정 부양 감소, 글로벌 활동 둔화 등 역풍을 맞아 제조업 활동의 점진적인 둔화를 예상했지만, 더 가파르게 줄어들 수 있는 위험이 최근 커졌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의 마크 카바나 미국 금리 전략가는 "PMI 부진은 향후 불확실성이 실제 기업 활동에 부담을 주기 시작했다는 명백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이날 금융시장의 대규모 매도로 불안정성이 진정될 때까지 추가로 금리를 올려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준은 적어도 상반기까지는 관망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연방정부의 부분 폐쇄(셧다운)도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경제지표가 미뤄지는 가운데, 고용 보고서는 기존대로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시에테 제네럴의 오마이어 샤리프 선임 미국 경제학자는 "중국 PMI가 50을 밑돈 이후 다른 지표도 예상보다 더 가파르게 떨어졌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3일 오후 4시(이하 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7.520엔을 기록,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09.090엔보다 1.570엔(1.44%) 내렸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397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3440달러보다 0.00530달러(0.47%) 상승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2.55엔을 기록, 전장 가격인 123.78엔보다 1.23엔(0.99%)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56% 내린 96.229를 기록했다.

애플이 실적 전망치를 기존보다 하향 조정하면서 중국 판매 부진을 지목, 중국 경제 둔화 우려가 시장을 지배했다. 앞서 제조업 관련 경제지표 부진으로 중국 경제에 대한 공포가 커진 상황이어서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전일 애플은 증시 마감 이후 실적 전망을 돌연 낮췄다. 안전자산 선호가 가파르게 일며 엔화가 급등하면서 다른 통화들에는 일시적인 매도세가 집중돼 플래시 크래쉬가 나타났다.

전일 오후 5시 무렵 108.88엔을 기록하던 달러-엔은 이후 104.79엔으로 급락하기도 했다.

소시에테 제네럴의 킷 주케스 글로벌 매크로 전략가는 "애플이 매출 전망치 하향 조정의 원인을 무역분쟁과 중국 판매 둔화를 지목했는데, 중국 PMI 지표 부진이 앞서 나타났던 터라 글로벌 경제 둔화 공포를 키웠다"며 "위험회피는 더 가속화돼 밸류에이션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엔화는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로 달러 대비 지난 5주간 5% 이상 올랐다.

템퍼스 컨설팅의 후안 페레즈 선임 외환 트레이더는 "글로벌 시장이 혼돈에 빠질 때 엔화는 확실히 안전 피난처로 인식된다"며 "일본의 전반적인 경제 성장률과 인플레이션이 미미한 수준인데도 정치적 상황은 안정적이고 경상수지는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며 "세계의 다른 나라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난국에 의해 좌우되고 있다"고 말했다.

라보뱅크의 제인 폴리 외환 분석가는 "중국과 관련된 시장 우려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안전통화로서 달러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며 "12월부터 더 안전한 안전통화인 엔화 강세 흐름이 부족한 유동성, 플래시 크래쉬 등으로 가속했지만, 기본적으로 놀랍지 않다"고 설명했다.

전일 애플 실적 하향 이후 엔화가 달러 대비 급등했고 뒤이어 터키 리라화 대비 8% 이상 오른 것은 일시 업무 공백에 따른 거래량 부족이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런 이상 거래는 홍콩 시각으로 오전 6시 30분, 뉴욕 동부시간으로 오후 5시 30분 무렵이었는데, 뉴욕 트레이더들은 퇴근 중이었고 싱가포르나 홍콩 직원들은 업무에 완전히 돌입하지 못한 시간이었다는 것이다.

제퍼리스의 브래드 베체텔 글로벌 외환 대표는 "뉴욕 마감과 아시아 개장 사이에 거래가 줄기로 악명 높은데, 일본 휴일과 애플 악재에 따른 시간 외 주가 급락이 더해져 가파른 엔화 랠리에 좋은 여건이 됐다"고 지적했다.

오안다의 딘 포플웰 시장 분석 부대표는 "일본이 신년 휴일을 보내는 등 시장 유동성이 부족한 데다 일부 엔화 숏 포지션의 급격한 되돌림이 일부 공격적인 통화 움직임을 부추겼다"며 "북미 거래에서 호주시장 시작으로 이동하는 '트와일라이트 존'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물론 다양한 알고리즘 프로그램도 플래시 크래쉬를 가속했다"며 "과도한 변동성을 제쳐놓더라도 안전자산에 관심이 불거진 상황에서 엔화 펀더멘털은 강하다"고 강조했다.

주케스 전략가는 연말 달러-엔 전망치로 102엔으로 제시했다.

그는 "곧바로 이 수준에 이르지는 않겠지만, 정해진 경로를 가고 있다"며 "아베노믹스가 촉발한 80엔 아래로부터 125엔 위로까지의 범위가 점차 풀릴 것이기 때문에, 미국 경제 사이클이 지남에 따라 달러-엔은 더 낮은 저점과 더 낮은 고점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경기에 민감한 호주달러는 이렇다 할 변동이 없었다.

다만 호주달러-달러는 장중 2016년 1월 이후 처음으로 0.700달러대를 내주기도 했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55달러(1.2%) 상승한 47.0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이른바 애플 쇼크와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증시 불안과 주요 산유국 생산 감소 기대 사이에서 줄타기를 이어갔다.

애플이 전일 장 마감 이후 올해 첫 회계 분기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금융시장 불안에 불이 붙었다. 애플은 그렇지 않아도 우려가 팽배한 중국의 경기 부진을 이유로 꼽았다.

이어 미국의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2년래 최저 수준으로 급락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더욱 확산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장중 한때 600포인트 이상 하락하는 등 큰 폭 내렸다.

WTI도 글로벌 금융시장의 전반적인 위험회피 심리에 영향을 받으며 장중 하락세를 나타내는 등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주요 산유국의 생산 감소 기대가 힘을 받으면서 상승 마감했다.

일부 외신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12월 산유량이 최근 2년래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는 보도를 내놨다.

이란과 리비아,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산유량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리비아 국영석유회사(NOC)는 이날 샤라라 오일 필드에서 하루 평균 11만 배럴의 감산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리비아는 지난달 17일 이 지역의 원유 수출 불이행을 선언했다.

리비아에서는 또 기상 여건으로 인해 원유 수출 터미널 운영이 중단되면서 수출 차질이 발생하기도 했다.

전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12월 원유 수출이 하루 평균 50만 배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는 소식도 나왔다.

이날은 또 사우디 국영 석유 기업 아람코가 미국과 아시아, 지중해 지역에 판매하는 원유 가격을 올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밖에 아람코 최고경영자(CEO) 출신의 사다디 알 후세이니 에너지 창립자는 OPEC이 예고보다 산유량을 더 줄일 수 있다면서, 공급 축소에 따른 유가 강세장을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OPEC이 1월에 산유량을 하루 평균 100만 배럴 이상 줄일 것으로 예상했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와 감산으로 인한 공급 감소 전망이 맞서며 유가가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프라이스 퓨처 그룹의 필 플라얀 연구원은 "시장이 공급과 수요 걱정에 따라 왔다 갔다 한다"면서 "공급은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수요도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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