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최측근인 왕치산(王岐山) 중국 부주석이 이달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3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미국 정치 매체 폴리티코가 공동 보도한 바에 따르면 사안에 정통한 두 명의 소식통은 왕 부주석이 이달 22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고 확인했다.

이들에 따르면 왕 부주석은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는 중국 측 대표단을 이끌 예정이다.

다만, 왕 부주석이 다보스포럼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동할지는 미지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다보스포럼에 두 해 연속 참석한다면서 관심을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 커스텐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과 함께 다보스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미국 측 대표단에 그간 무역협상에 참여해 온 인사인 재무부, 상무부 장관과 무역대표부 대표가 포함되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왕 부주석은 중국 내부의 긴급한 사안을 다루는 다양한 경험을 가진 '소방관'으로도 불리는 인물이다.

그는 지난 11월 국제무대인 블룸버그 뉴 이코노미 포럼에 참석해 무역 전쟁의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시도를 하기도 했다.

중국은 통상적으로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전 세계의 정치·경제 지도자와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중국의 개방과 개혁을 강조해 온 바 있다.

한편, 미국과 중국은 이달 7일로 시작하는 주에 대면 무역협상을 개시한다.

제프리 게리시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 데이비드 맬패스 재무부 차관을 포함한 미국 측 협상단은 1월 7일로 시작하는 주에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대면 무역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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