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보합권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 지표 부진, 애플의 매출 전망 하향 등에 하락 압력을 받는 가운데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 저점 매수 등이 상충하는 것으로 보인다.

4일 코스피는 오전 9시 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14포인트(0.11%) 내린 1,991.56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애플이 중국 경기 부진을 이유로 올해 첫 회계 분기(2018년 4분기) 매출 전망을 돌연 하향 조정하면서 시장에 충격을 줬다.

중국 12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가 경기 위축을 암시한 가운데 미국의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까지 하락했다는 소식에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전미공급관리협회(ISM)는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9.3에서 54.1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애플의 실적 전망 하향 조정과 미국 제조업 지표 부진 등에 급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억원, 5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42억원을 순매수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53%, 0.17% 하락했다.

현대차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00%, 0.66%씩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종이 0.74%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운수·창고업종는 1.49% 밀리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46포인트(0.22%) 내린 655.56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애플주 급락, 미국 정부 부문 폐쇄(셧다운)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비관론 등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다만,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와 저점 매수세 등이 상충하며 미국 증시 대비 낙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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