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국토교통부가 표준지 공시지가를 내달 13일에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4일 보도참고자료에서 "현행 공시가격의 형평성을 지속해서 높일 계획"이라며 "단기간에 집값이나 땅값이 급등한 지역에 대해서는 시세 상승분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상대적으로 공시가격이 저평가된 고가 부동산에 대해서도 형평성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토부 실무자가 지난달 표준지 공시지가 심사 과정에서 심사 담당자인 감정평가사 등에게 그동안 시세가 급등하여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토지에 대해 공시가격의 형평성 제고가 필요하다는 취지를 전달한 바 있다"고 공개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도 한 인터뷰에서 "고가주택의 공시가격이 턱없이 낮아 아파트 등 다른 주택과 형평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며 "고가주택 가격이 계속해서 오른다면 시세 상승분만큼 내년 공시가격이 더 오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추가 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국토부는 현재 표준지 공시지가에 대한 소유자 의견청취 중이다. 의견 검토 후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월 13일에 공시지가를 최종 공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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