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은 남북표준화 협력을 통해 다가올 한반도의 평화와 경제협력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설훈 최고위원은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70년 분단으로 언어는 물론이고 각 산업 분야에서 단위, 규격, 기술 용어, 통신 신호체계 등에서 이질화가 심화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설 최고위원은 정보통신용어, 도면 기호, 컴퓨터 자판 순서, 교통표지판 등 많은 차이가 있다며 남북표준화 협력은 다가올 한반도 평화와 경제번영 시대를 준비할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동서독 통일 과정에서도 사전에 경제협력을 추진했지만, 산업 표준 불일치로 통합비용이 15년간 180조에 달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설 최고위원은 통일 후 비용을 아낄 수 있는 만큼 지금 속도를 내야 하고, 지금부터라면 3~4년 안에 가능하다며 현 정부의 국방정책에 맞게 한국, 북한, 중국, 러시아 등으로 구성된 동북아 표준화 작업도 함께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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