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장순환 기자 = 자유한국당 나경원 대표가 경제 단체와의 간담회에서 최근 넥슨 매각설 등 기업 엑소더스의 원인을 규제 일변도의 경제 정책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은 7일 오후 국회에서 '경제 비상상황 극복-무엇을 해야 하나'를 주제로 대한상공회의소 등 주요 경제 단체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나 대표는 "현재 대한민국은 경제 위기라고 한다"며 "IMF보다 더한 위기에도 경제계 산업계의 이야기를 들을 곳이 마땅치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넥슨의 중국 매각 추진 등 엑소더스의 규모와 속도에 놀랄 수밖에 없다"며 "이는 규제 일변도의 경제 정책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국내 최대 게임 기업 넥슨의 창업주 김정주 NXC 대표가 최근 불거진 매각설과 관련해 인정하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나 대표는 "이러한 위기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경제를 정치 논리로 결정하는 것과 경제 위기를 위기로 인식하지 못하는 행태"라고 꼬집었다.

이에 "기업이 일자리를 만들고 소비와 생산 증가와 경기 활성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가감 없이 경제계의 목소리를 듣고 대안 정장으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경계 단체 대표로 참석한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지난해 미·중 무역 분쟁으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올해는 세계 경기둔화 국면에 더욱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앞으로 우리 정계 많은 난관을 헤쳐나가야 한다"며 "최저임금과 근로시간 단축 방안의 개선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 최저임금의 상대적 수준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기업들이 감내할 수준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역시 "시장에서 자발적인 성장 유도로 기업들이 뛸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행정 규제의 네거티브 전환이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자유한국당에서는 나경원 원내대표와 정용기 정책위의장, 소득주도성장폐기와 경제활력 되살리기특위 위원장인 김광림 의원 등이, 경제 단체 측에서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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