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ㆍ중 시한 내 전면합의 대신 소규모 합의 가능성 크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국 증시가 더 떨어지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 합의를 밀어붙이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인시아드 비즈니스스쿨의 푸샨 더트 경제 및 정치과학 교수는 7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출연해 미국과 중국이 90일 휴전 동안 전면적인 합의에 도달하기는 어렵겠지만 주가가 계속 내려간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를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적 운명을 다우존스 지수와 연계시키고 있으며 최선으로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다우지수가 계속 하락해 이것이 실제로 그에게 (정치적) 인센티브를 제공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2월 초 이후 다우지수는 8.2% 떨어졌다. 올해 초 이후로는 0.45% 상승했다.

더트 교수는 미국과 중국이 전면합의는 어렵겠지만 소규모 합의는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그들은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이슈에 대해 협상하고 있다. '내가 대두와 천연가스를 더 살테니 당신은 시장 접근성과 자동차를 제공하시오" 같은 간단한 것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중국에 대해 지적하고 있는 문제들은 수년간 지속된 것으로 이는 중국의 국가경제 발전 전략의 핵심이라고 더트 교수는 분석했다.

결국 가장 개연성이 큰 시나리오는 "중국이 기술이전이나 지식재산권 문제, 혹은 상품과 에너지와 같은 시장 접근성 등에서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소폭 양보하는 것"이라면서 "이렇게 되면 트럼프 정부는 승리를 선언하고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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