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중국이 올해 첫 지급준비율(지준율·RRR) 인하로 경기 둔화 방어에 나섰으나, 이는 역부족일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다우존스에 따르면 루 팅 노무라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지준율 인하는 '특효약'이 아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루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경기 둔화를 제대로 방어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지방정부, 국유기업, 민간 영역과 가계의 소비를 늘리도록 촉진해야 하며, 부동산·인프라 영역에서의 내수가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아직 부동산·인프라 영역의 내수 활성화에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는 것이 루 이코노미스트의 평가다.

그는 2선 도시 부동산 규제 완화와 같은 부양책은 올해 2분기까지 등장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편, 인민은행은 지난 4일 금융기관의 지준율을 1%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지준율은 중국의 설인 춘제(春節)를 앞두고 오는 15일과 25일 각각 0.5%포인트씩 하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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