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대부분 공인중개사가 수도권 집값이 연간으로 보합 내지 하락할 것으로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감정원은 7일 전국 협력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주택시장 전망' 결과를 보면, 올해 수도권 집값이 보합일 것이라는 응답이 48.7%를 자치했다. 하락할 것이란 응답은 이보다 소폭 낮은 46.4%로 조사됐다.

서울 집값에 대해서도 비슷한 의견이었다. 실제로 보합이라는 응답이 49.7%로 가장 많았고, 하락할 전망은 45.2%를 나타냈다.

그러나 지방 집값은 하락한다는 응답이 56.0%로 최대를 차지했다. 전국적으로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은 5%를 넘지 않았다.





공인중개사들은 집값 하락요인으로 대출규제 강화로 차입 여력 축소, 공급물량 증가(신규분양, 입주 물량, 미분양 등 증가), 지역 기반산업 및 경기 침체, 보유세 개편과 다주택자 규제 등 정부 규제를 지목했다.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이유에 대해서는 개발 호재(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교통망 확충, 산업단지 조성 등)와 신축 및 신규분양 호조에 따른 인근지역 동반 상승, 풍부한 부동자금 등을 거론했다.

전세 시장에 대해서는 수도권과 서울, 지방에서 모두 보합 응답 비율이 절반을 넘었다. 공급물량 증가와 함께 매매가격에 연동하면서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 다수였다. 월세시장 역시 보합 응답이 모든 지역에서 가장 많았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한국감정원 협력공인중개사 약 6천여명을 대상으로 부동산 시장 동향 모니터링 시스템(RMS)을 활용한 온라인형식으로 진행됐다. 조사에는 지난해 12월 7일부터 11일간 총 1천868명의 공인중개사가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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