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적극적인 완화정책 필요"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이 경기 둔화에 대응해 일부 정책을 밝혔으나 이는 중국 경제가 직면한 리스크를 이겨낼 충분한 정책이 아니라고 JP모건 에셋매니지먼트가 진단했다.

JP모건 에셋매니지먼트의 한나 앤더슨 글로벌 마켓 스트래티지스트는 7일(현지시간) CNBC방송의 '캐피털 커넥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중국 경제가 지금껏 정부가 발표한 것보다 좀 더 공격적인 완화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4일 은행권의 지급준비율(지준율ㆍRRR)을 100bp 인하했다. 1년여 만에 다섯 차례 인하한 것으로 올해 들어서는 처음이다.

지난달 초 인민은행은 목표물 중기대출창구라는 새로운 유동성 장치를 통해 시중은행이 중소기업에 더 많은 대출에 나서도록 독려한 바 있다.

앤더슨 스트래티지스트는 중앙은행의 이같은 조치는 그러나 많은 유동성을 확대하지 못했다면서 "이 때문에 추가 완화정책을 기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어떤 조처가 나올지 특정하지는 않았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마크 윌리엄스 아시아 이코노미스트 역시 리서치 노트를 통해 중국이 향후 취할 수 있는 '주요한 정책'으로는 대출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시장에서 광범위하게 예상하지 않고 있는 주요한 조치는 대출 기준금리일 수 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이코노미스트는 그러나 "이런 모든 상황에도 누구도 중국 경제가 빠른 속도로 개선될 것을 예상해서는 안 된다. 중국 경제가 직면한 하강 압력을 고려하면 부양책은 올해 중반께 성장률 둔화를 저지할 수 있을 뿐 급격한 반등을 유인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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