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략 책임자 "現 밸류, 매우 비관적 전망 충분히 반영"

"올해 강세, 대부분 밸류 회복서 비롯..어닝, 5.4% 늘어날 듯"

"홍콩 주식, 올초 하락 후 반등..1~2분기 어닝, 기대 못미칠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스위스 은행 UBS는 중국 주식이지난해의 부진에서 벗어나 올해 26%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7일 UBS의 가오팅 중국 전략 책임자가 상하이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내다봤다고 전했다.

가오는 중국 증시가 지난해 25% 주저앉은 것이 이미 가격에 반영된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중국 경제가 올해도 수출과 소비 약세를 이어가겠지만 주가는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중국 주가 강세의 대부분이 밸류 회복에서 비롯될 것"이라면서 "지금의 밸류가 매우 비관적인 경제 전망을 이미 충분히 반영했다"고 평가했다.

가오는 이어 어닝 증가율이 지난해의 8.5%(전망치)에는 못 미치지만, 올해 5.4% 수준은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가오는 CSI 300 지수 연말 수치를 3,800으로 내다봤다.

이 수치는 지난해를 3,010, 65에 마감했다.

SCMP는 가오가 지난해 8월 2018년 말의 CSI 300 지수를 3,800에 전망했음을 상기시켰다.

신문은 블룸버그 집계를 인용해 CSI 300 지수 주당 수익률이 월 기준으로 현재 11.2배라면서, 이것이 그간의 평균치 18.3배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이라고 비교했다.

따라서 이 기준으로는 64% 상승도 가능하다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반면 현재의 밸류는 2014년의 바닥 기록인 9.6배에 비해서는 17%가량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콘퍼런스에 참석한 UBS의 웬디 류 수석 중국 전략가는 홍콩 주식이 올해 초 하락했다가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류는 홍콩 주식 투자자들이 올해 1~2분기에 기대에 미치지 않는 어닝을 상당 부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ksu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