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8일 총파업에 들어간 KB국민은행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411곳의 거점 점포를 운영하기로 했다.

전국에 있는 1천58개 영업점은 모두 문을 열지만 인력 수급에 따라 대출 등 특정 업무를 모든 영업점에서 처리할 수 없어서다.

거점점포는 영업점 규모와 고객의 접근 편의성을 고려해 서울에 145곳, 수도권과 지방에 각각 126곳과 140곳을 설정했다.

주택구입 자금 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수출입·기업 금융업무 등은 거점 점포를 통해 처리할 수 있다.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 ATM는 모두 정상 운영된다.

스마트상담부의 상담 인력도 확충해 고객 불편을 줄이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이날 영업시간 중 발생하는 금융거래 수수료도 면제하기로 했다.

은행 거래 수수료 중 타행 송금 수수료 등 자동화기기 이용 수수료와 창구 거래에서 발생하는 제증명서 발급 수수료, 제사고 신고수수료 등 여·수신 관련 수수료, 외화수표 매입 등 외환 관련 수수료가 해당된다.

가계와 기업여신의 기한연장, 대출 원리금 납부 등 이번 파업으로 당일 정상적으로 처리되지 않은 업무는 연체 이자 없이 처리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전국 영업점 운영 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 하면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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