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경찰공제회가 신임 이사장 취임 이후 본부장급 순환 인사를 단행하면서 조직에 새바람을 불어넣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경찰공제회는 경영지원본부장에 박단원 전 사업운영본부장을 지난달 선임했다.

사업운영본부장에는 김원기 전 회원복지본부장, 회원복지본부장에는 정광덕 전 감사실장을 임명했다.

감사실장에는 이창원 전 경영지원본부장이, 기획조정실장에는 최영배 전 사업투자본부장이 이동했다. 사업투자본부장은 김택 전 기획조정실장이 맡게 됐다.

금융투자본부와 리스크관리실은 김형근 전 증권운용팀장이 리스크심사팀장으로 이동한 것 이외에 큰 변화는 없었다. 공석이 된 증권운용팀장은 내부와 외부 충원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공제회는 지난달 박진우 이사장 취임 이후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 재정비 차원에서 대규모 본부장급 인사를 진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박 이사장은 신년사에서 자산 3조 원 시대에 걸맞은 선진자산운용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성과급 제도를 보완하는 등 유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조직으로 경찰공제회를 개편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급변하는 국제정세 등 투자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리스크 심사를 강화하고 금융시장 변동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투자를 통해 수익률을 제고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운영 중인 직영사업과 자회사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통해 근본적인 변화를 모색하고,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등의 기술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사이버·산업보안 등 경찰공제회의 역량을 발휘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신성장 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이사장은 "인재 채용과 양성을 위해 인사 시스템을 정비하고 소통의 장을 마련하며, 능동적으로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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