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을 주시하는 가운데 보합권으로 장을 시작했다.

미중 협상에 대한 기대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통화완화적 발언 등이 호재가 되고 있지만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하면서 장 초반 전기·전자업종에 매도세가 몰렸다.

8일 코스피는 오전 9시 1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05포인트(0.25%) 오른 2,042.15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은 전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시작된 미중 무역협상과 미국 경제 지표 등을 주목하는 가운데 미국 증시 상승에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가 4분기 10조원대 영업이익으로 '어닝 쇼크'를 내면서 장 초반 상승폭은 제한되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4분기 매출액 59조원, 영업이익은 10조8천억원의 잠정 실적을 냈다.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10%, 영업이익은 38.53% 급감한 수준이다.

전일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가 유지되는 가운데 상승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7억원, 4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33억원을 순매수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각각 0.26%, 1.29% 하락했다.

SK하이닉스와 셀트리온은 0.63%, 0.93%씩 강세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종이 2.68%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은행업종는 2.07% 밀리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20포인트(0.33%) 오른 675.04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미중간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 속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이 증시에 호재가 되고 있다"며 "다만,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면서 상승폭은 제한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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