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중국과 미국의 무역 갈등이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중국 자본의 미국 기업 인수·합병(M&A)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머저마켓의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미국 기업 인수 규모는 2년 전의 고점대비 95% 급감했다.

중국 자본의 미국 기업 M&A 규모는 지난 2016년 533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후 2017년에는 87억 달러, 2018년에는 30억 달러로 크게 쪼그라들었다.

이는 지난해 전체 M&A 실적과는 상반되는 결과다.

지난해 전 세계적인 M&A 규모는 전년대비 11.5% 증가한 3조5천300억 달러로 집계됐다.

엘리자베스 림 머저마켓 편집인은 보고서에서 "무역 갈등 증폭, 정치적 불확실성과 당국의 감독 강화로 지난해 타결된 M&A 건수가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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