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창헌 기자 = 펀드판매 관련 전반에 대한 평가에서 증권사가 은행보다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 등이 베스트 판매사에 이름을 올렸다.

8일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실시한 제12차 펀드판매 회사 평가 결과 삼성증권이 1위에 올랐다. NH투자증권과 삼성생명, 한화투자증권, 신영증권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삼성증권은 지난 평가 때 4위에 머물렀으나 이번에 1위로 올라섰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1위에서 2위로, 삼성생명은 2위에서 3위로 밀렸다. 한화투자증권은 11위에서 순위가 껑충 뛰었다. 신영증권은 이전 평가 순위를 유지했다.

평가 하위권에는 주로 은행권이 포진했다.

우리은행과 경남은행, 기업은행, 유안타증권, 농협은행 등이 가장 낮은 성적표를 받아 '워스트' 판매사로 평가됐다.

신상희 금융투자자보호재단 책임연구원은 "2018년은 투자자의 좋은 펀드 선택을 지원하기 위한 판매회사들의 노력이 더욱 치열했다"며 "다만, 은행의 평균 종합순위는 20.5위로 증권사 평균 11.6위에 비해 약 두 배 가량 낮았고, 최우수 등급(1~5위)에도 포함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신 책임연구원은 "은행이 다시 도약하려면 펀드 상담과 계열사 의존도 등에서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은행(10곳), 증권사(17곳), 보험사(1곳) 등 28개 펀드 판매 회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펀드 상담 등에 대한 영업점 모니터링과 판매 펀드 성과, 계열사 판매 집중도, 사후관리 서비스 등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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