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10원대 중후반에서 출발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26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0.30원 밀린 1,118.30원에 거래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뉴스에 소식을 기울이면서 1,110원대 중후반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1,110원대 중반은 레인지 하단이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달러-원이 1,110원대 중반으로 밀리는 상황을 기다리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실적이 어닝쇼크로 악화함에 따라 올해 우리나라 경기가 부진할 것이라는 부분도 확인되고 있다며, 1,120원대에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심리가 아래로 가고 있으나, 과감하게 달러를 매도하지 못하고 있다"며 "한 방향으로 하락하거나 뛰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이 딜러는 "수입업체도 1,110원대 중반까지 기다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장보다 0.010엔 밀린 108.697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57달러 상승한 1.14821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8.77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3.40원에 거래됐다.

ddki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