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은 올해가 실적의 분기점이 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 부회장은 7일(현지시간) CES 행사장 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는 올레드(OLED) 투자가 마무리되는 시점이라 할 수 있다"며 "2017년부터 올해까지 23조원 투자가 마무리되고 이후에는 3조원 이하로 낮춰진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가 이른바 골든타임의 마지막 해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LCD 시장이 경쟁체제로 여전히 어렵고 지난해 올레드는 적자 터널에서 벗어나 사업 개선 효과가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 부회장은 "모바일의 경우 경쟁사에 비해 많이 뒤떨어졌다"며 "그동안 기술 투자 축적의 시간을 많이 보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대형 올레드 시장에서 280만대를 생산했고 올해는 이를 380만대 수준 이상으로 늘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상범 부회장은 최근 지속되는 적자와 관련해 "지난해에도 적자 기조에 따른 인력 구조조정을 했고 올해도 희망퇴직 등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고 덧붙였다.

한편, 시장에서는 지난해 LG디스플레이가 700억원가량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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