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정보 나열 등 인위적 홍보보다 효과 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기자 = '효리네 민박' 같이 제주를 배경으로 한 예능 프로그램이 관광객 증가를 유발하면서 지역 경제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8일 '제주거주 유명인 방송 노출이 제주 관광에 미치는 영향 - 효리네 민박을 중심으로 -'라는 보고서에서, 방송에 따른 특정 관광지에 대한 인지도 상승은 관광객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효리네 민박'에서 소개된 주요 관광지에 대한 인지도가 크게 상승했으며 방송 기간에 제주 내국인 방문객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늘어난 방문객(내국인 순수관광객 기준)은 분기 평균 약 25만2천 명, 전체 방송 기간에 총 100만7천 명(2017년 3분기~2018년 2분기 내국인 제주 관광객 수의 7.4%) 수준으로 추정됐다.

시즌1(2017년 3~4분기 평균 : 30만8천 명)의 효과가 시즌2(2018년 1~2분기 평균 : 19만6천 명)보다 높았는데, 이는 평균 시청률과 포털사이트 검색빈도 추이와도 일치한다.

한은은 방송 중 관광객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보면 생산유발 효과는 6천251억 원으로 제주지역 연간 총산출액(30조3천억 원, 2016년 기준)의 2.1% 수준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또 부가가치유발 효과는 3천34억 원으로 제주지역 연간 총부가가치(16조4천억 원, 2017년 기준)의 1.8% 수준이다.

취업유발 효과는 8천693명으로 제주지역 연간 취업자(37만4천 명, 2017년 기준)의 2.3%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음식업 및 주점업, 숙박업에 미친 영향이 가장 컸다.

한은은 "관광 정보를 단순 나열하는 인위적인 홍보방식이 아니라 등장인물의 체험, 대화 등 방송의 전체적인 이야기 전개과정에서 관광지가 자연스럽게 노출됨으로써 해당 관광지에 대한 호감과 낭만적인 이미지가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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