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이 올해 말까지 지급준비율(지준율·RRR)을 2%포인트 더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고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전망했다.

8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SC는 지준율이 2%포인트 추가로 낮아지면 올해 중국의 유동성 공급이 8~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민은행은 지난 4일 지준율을 1%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준율은 춘제를 앞두고 오는 15일과 25일에 0.5%포인트씩 하향 조정된다.

이번 지준율 인하로 풀리는 유동성은 약 1조5천억 위안 규모다.

SC는 감세와 지출 확대 등 중국의 재정정책이 지나친 경기둔화를 방어하는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인민은행은 충분한 유동성을 유지하고 시장금리를 안정적으로 움직이도록 하는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은 중앙은행 대차대조표 축소에 따른 통화량 감소를 상쇄하기 위해 지준율 추가 인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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