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20원대 중반까지 뛰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1시 4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20원 뛴 1,123.80원에 거래됐다.

1,117원대 개장한 달러화는 장 초반에는 정체 양상을 보이다가, 오전 10시 30분경부터 본격적으로 올랐다.

6.84위안에 있던 달러-위안 환율이 6.86위안까지 상승하면서 달러-원 환율도 이에 연동되는 편이다.

주로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투자자들이 달러를 많이 매수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개장 전 전해진 삼성전자 어닝쇼크에 반도체 경기 및 우리나라 수출 경기 우려가 더해졌다는 진단도 나온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1,110원대는 확실히 매수 우위 레벨"이라며 "역외에서 과감하게 달러를 사니, 환율이 뛴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삼성전자 영향으로 돌리기에는 주식이 나름 안정적"이라며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기대감이 되돌려지는 게 아닌가 한다"고 설명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장보다 0.206엔 오른 108.913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384달러 내린 1.1438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1.81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3.73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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