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추이톈카이(崔天凱) 주미 중국대사가 중국 기업인들에게 개방을 이어가라고 조언했다.

8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추이 대사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중화총상회 연간 갈라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추이 대사는 "가끔 당신(중국 기업)들이 문이 닫힌 상황에 직면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내 조언은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 같은 시도에 가장 잘 대응하는 방법은 개방으로 대응하는 것이다. 개방에 자신감을 가져라"고 말했다.

추이 대사는 "국제 공급망 파괴, 글로벌 시장 분열, 교역 파트너와의 분리, 제로섬 직면과 심지어는 신냉전을 주장하는 자들에게 반대할 도덕적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미국 등 국가들과의 무역 갈등으로 다른 국가의 기업들과의 관계에서 다소 폐쇄적인 상황에 직면한 중국 기업들의 상황을 빗댄 발언으로 해석된다.

미국 정부는 무역 전쟁이 불거진 후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권한을 강화하는 등 중국 자본의 미국 기업 투자와 인수 등에 제동을 걸고 있다.

머저마켓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자본의 미국 기업 인수·합병(M&A) 규모는 2년 전의 고점대비 95% 급감했다.

한편, 추이 대사는 중국 기업인들에게는 미국의 기술, 관리·경영 방식, 상상력과 혁신에 대한 문화를 배워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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