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HDC현대산업개발의 3% 넘게 하락했다. 반포주공 1단지 3주구 재건축의 시공사 자격을 잃은 악재에 투자심리가 약해졌다.

8일 연합인포맥스의 주식 종목시세 현재가(화면번호 3111)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의 주가는 4만4천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보다 1천500원(3.28%) 하락했다. 하루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14일 이후 가장 큰 하락률이다.

HDC현대산업개발 주가는 개장초 보합으로 출발했으나 장후반으로 갈수록 낙폭을 키웠다. 기관과 외국인이 합동 매도세에 나서면서 거래가를 낮췄다.

HDC현대산업개발이 반포주공 1단지 3주구의 시공권을 잃은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는 진단이 나온다.

전일 이 재건축조합은 조합원 임시총회를 통해 HDC현대산업개발의 시공자 선정을 취소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총회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고 법정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이 재건축 단지의 공사비는 약 8천억원으로 알려졌다. 1천490가구의 단지를 2천가구 이상의 규모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분양계획과 공사비 등 눈에 보이는 것 외에 강남 주요 입지에서 수주를 잃었다는 보이지 않는 손실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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