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한국기업평가가 현대자동차그룹의 계열사인 현대트랜시스의 신용등급을 'A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한기평은 8일 수시평가를 통해 현대트랜시스의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A-'로 올렸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을 부여했다.

한기평은 현대파워텍 흡수합병에 따른 사업역량 및 그룹 내 위상 강화, 우수한 재무구조 유지 전망 등을 이유로 들었다.

앞서 지난 1일 현대다이모스는 현대파워텍을 흡수합병하면서 자동변속기 사업 부문을 추가하고, 사명을 현대트랜시스로 변경했다.

한기평은 "이번 합병을 통해 수동에서 자동에 이르는 변속기 관련 전체 라인업을 갖추게 돼 사업역량이 제고됐다"며 "합병에 따라 외형이 크게 증가하고, 파워트레인 공급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그룹 내에서 차지하는 사업 지위 및 위상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기평은 또 "단기적으로 인도공장 건설로 인해 차입금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계열 물량을 전담하고 있는 시트부문의 영업실적이 안정적이고 파워트레인 부문도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대파워텍의 자동변속기 부문도 연구개발 및 설비투자에 투자부담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충당 가능한 순현금 흐름을 수년간 시현해온 만큼 합병법인의 재무안정성은 우수한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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