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사장)은 부진한 실적이 올해 하반기부터 반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 사장은 8일(현지시간) 'CES 2019' 개막 직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잠정 영업이익 10조8천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39% 감소한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김 사장은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제와 무관하지 않은 사업을 한다"며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등 가장 큰 시장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역사를 보면 지난해만 어려운 게 아니고 50년 역사 속에 항상 위기는 있었다"며 "삼성전자는 자신을 스스로 자부심 있게 생각하고 그런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저력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김현석 사장은 "올해 하반기부터 좋아진다고 하는 이야기들이 있고 그런 일들이 빨리 일어날 것으로 본다"면서 "이른 시일 내에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8K TV 시장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김 사장은 "8K 제품을 3년에 걸쳐 프로세스를 완성했다"며 "경쟁사들도 상용화하려면 시간이 걸린다"고 자신했다.

그는 "당분간은 삼성전자가 8K TV를 생산하고 다양한 인치의 제품을 생산하는 유일한 회사가 아닐까 한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55인치부터 98인치까지 모델별 다양한 라인업을 완성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김 사장은 애플, 구글, 아마존 등과의 협력이 빅스비를 통해 인공지능 플랫폼을 완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소비자들이 빅스비를 부르고 정보를 얻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예를 들어 구글이 가지고 있는 응답 원리를 우리가 가져올 수 있다"고 확신했다.

그는 이어 "구글의 응답이 서비스되고 이런 것들이 삼성전자의 기기들을 컨트롤하고 협력모델로 발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ms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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