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미·중 무역협상 주시…주가↑국채↓달러↑
<뉴욕마켓워치> 미·중 무역협상 주시…주가↑국채↓달러↑
  • 승인 2019.01.09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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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8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기대가 지속하면서 상승했다.

미 국채 가격은 계속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기대에다 부진한 입찰 영향으로 하락했다.

달러화 가치는 독일 등 유럽경제 지표 부진에 상승했다.

뉴욕 유가는 무역협상 낙관론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량 감소 전망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도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 대화는 매우 잘 진행 중이다"라며 낙관론을 이어갔다.

전일부터 베이징에서 협상을 시작한 양국 차관급 협상단은 당초 계획보다 회담을 연장해 다음 날까지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또 월스트리트저널은 양국 협상단이 무역 이슈에 대한 이견을 줄였으며, 이달 말 고위급 회담을 진행할 수 있을 정도의 진전이 있었다는 보도를 내놓으면서 기대를 강화했다.

미국 정부의 부분 폐쇄(셧다운) 부담도 지속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 국경보안과 관련한 대국민 담화를 할 예정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담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12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전월 104.8에서 104.4로 내렸다고 발표했다.

노동부는 11월 채용공고가 전월 708만 명에서 감소한 689만 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이후 최저치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6.10포인트(1.09%) 상승한 23,787.4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4.72포인트(0.97%) 상승한 2,574.4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3.53포인트(1.08%) 오른 6,897.00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3 거래일 연속 올랐다.

시장은 미·중 무역협상 전개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경기 둔화 우려 속 미국 경제 지표와 미국 정부의 부분폐쇄(셧다운)도 주요 관심사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베이징에서 회담을 진행 중인 미국과 중국의 협상단이 무역 관련 이견을 줄였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저널은 양측 협상단이 특히 중국의 미국산 상품과 서비스 구매와 시장개방 문제 등과 관련해 의견 차이를 줄였다고 전했다.

저널은 다만 양측이 협상을 타결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남았다고 덧붙였다.

중국 기업이나 정부 관료가 미국 기업 의사에 반해 기술 이전을 강요하는 행위를 어떻게 막을 것인가 하는 점 등에 대해 양국은 물론 미국 정부 내에서도 여전히 의견이 갈린다고 저널은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양국의 경제 상황이 모두 좋지 않은 만큼 경기를 더 악화시킬 수 있는 지속적인 무역 전쟁은 자제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위험 요인들도 상존했다.

삼성전자가 발표한 4분기 영업이익 잠정치가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크게 부진하게 나오면서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졌다.

앞서 애플이 지난해 4분기 매출 전망(가이던스)을 하향 조정하면서 시장은 한 바탕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영국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이에 따라 다우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300포인트 이상 올랐던 데서 가파르게 상승 폭을 줄이기도 하는 등 작지 않은 변동성을 보였다.

이날 종목별로는 애플 주가가 1.9% 올랐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CNBC 인터뷰를 통해 시장이 애플의 견고한 기기와 서비스 생태계를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중국과 미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보잉 주가는 기대보다 양호한 4분기 상용 항공기 판매와 무역협상 낙관론으로 3.8% 올랐다.

업종별로는 산업주가 1.4% 올랐고, 커뮤니케이션도 1.58% 상승했다. 반면 금융주는 은행 실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데 따라 보합권에 머물렀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무역협상 낙관론에 기댄 투자심리가 유지될 것으로 보면서도, 기업 실적 둔화 가능성에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ADSS의 콘스탄티노스 안디스 리서치 대표는 "현재 가장 중요한 요소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고, 투자자들은 협상 진전이 시장 회복을 도울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완화적인 발언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투자자들은 지난 4분기 기업 실적 발표를 주시하게 될 것"이라면서 "기업 실적이 계속 둔화하는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10.8%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4.35% 하락한 20.47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3.2bp 상승한 2.716%를 기록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1.5bp 오른 2.992%를 나타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6.1bp 상승한 2.585%에 거래됐다. 최근 사흘간 20bp 올라, 2009년 6월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10년물과 2년물 가격 격차는 전장 16.0bp에서 이날 13.1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이틀째에 접어든 가운데 협상 낙관론이 일며 안전자산 선호가 밀려났다. 유럽증시는 물론 뉴욕증시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 정책을 정하는 데 유연한 접근을 하겠다고 말한 이후 첫 입찰이어서 관심을 끈 380억 달러 규모의 3년 만기 국채 입찰은 예상보다 약했다.

3년물은 2.559%에 발행됐으며 응찰률은 2.44배였다. 응찰률은 2009년 4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낙찰률은 간접 41.9%, 직접 17.7%였다.

이번 주에는 이를 포함해 780억 달러 규모의 국채 입찰이 예정돼 있다.

브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입찰 수요가 약했다"며 "시장이 올해 금리 인상 전망을 배제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입찰 결과를 얻지 못할 완벽한 환경이었다"고 말했다.

부크바 CIO는 "수요가 많지 않았던 이유 중 하나는 3년 국채수익률이 11월 초 3.04%에서 이미 떨어져 현 수준에서 매력이 줄었기 때문"이라며 "또 올해에도 엄청난 양의 국채가 공급될 예정이어서, 입찰이 억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BMO 캐피털의 벤자민 제프리 금리 전략가는 "3년물은 중앙은행 정책 방향과 통상적으로 같이 움직이기 때문에 이날 입찰에서 연준의 올해 금리 결정에 대한 또 다른 신호를 줬다"고 평가했다.

제프리 전략가는 "3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2.533%로, 1년 만기 2.601%보다 낮았는데, 이는 3년 이내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필요성이 있다는 일부 기대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에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커지고 있다.

연방기금 선물시장에서 연준이 올해 말까지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16%, 내릴 가능성은 11%를 보였다. 이번 주 초 인상 가능성이 6%, 인하 가능성이 18%였던 것에서 일부 조정됐다.

시포트 글로벌 증권의 톰 디 갈로마 이사는 "주가가 안정되고 점차 오르며 안전자산으로의 이동과 같은 거래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US 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단 헤크만 선임 채권 전략가는 "연준이 하반기 초쯤에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여전히 보고 있다"며 "투자 심리가 돌아서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웰스파고 인베스트먼트의 피터 도니사누 투자 전략 분석가는 "미국과 중국의 공식 협상이 시작된 이후 당분간 시장에는 무역 관련 발언들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관세 고조와 같은 위험은 협상이 생산적이고 발전적으로 진행되는 한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연방정부의 부분 폐쇄(셧다운)가 지속하는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한국시각 9일 오전 11시) 국경안보와 관련해 대국민 담화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시장 불확실성이 줄어들지 관심이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이하 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8.763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8.707엔보다 0.056엔(0.05%)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4402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4760달러보다 0.00358달러(0.31%) 하락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4.42엔을 기록, 전장 가격인 124.76엔보다 0.34엔(0.27%)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24% 오른 95.917을 기록했다.

독일 산업생산이 시장 예상과 달리 하락하며 유로화를 끌어내렸다.

지난해 11월 독일의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9%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0.3% 증가를 기대했다.

독일의 2개월 연속 산업생산 감소는 유로존 경기 둔화 우려를 키웠다. 또 경기 부양을 줄이려고 노력 중인 유럽중앙은행(ECB)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달러지수가 전일 지난해 9월 중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질 정도로 최근 지속해서 하락해 저가 매수도 일었다.

달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을 멈출 수 있다는 시장 기대가 퍼지며 하락 압력을 받았다. 지난 4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비둘기적인 발언 이후 이날 달러지수는 처음으로 올랐다.

웨스턴 유니온 비즈니스 솔루션의 조 마님보 선임 시장 분석가는 "유로화 상승 흐름이 독일 지표 부진으로 멈췄다"며 "지표가 추가로 하락하면 4분기 침체 신호가 될 수 있고 ECB의 올해 금리 인상이 위태로워질 수 있으며 유로화에 역풍이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코메르츠방크의 뚜 란 니구엔 외환 전략가는 "경제 지표가 더 약해지면 ECB의 통화 긴축 계획을 막을 수 있다"며 "ECB는 올해 여름까지 금리를 변동하지 않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 2020년까지 긴축 통화정책을 기대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과 관련해 낙관론이 커지는 점은 달러 상승을 촉진할 수 있지만,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가 약해진 점은 달러에 계속 부담을 줄 수 있다.

마님보 분석가는 "추가 금리 인상이 없다는 전망이 달러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다만 달러에 경쟁할 만한 대안이 없다는 점에서 달러 약세 속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MUFG의 리 하드만 외환 전략가는 "연준이 금리 인상 사이클을 멈출 것이라는 기대가 달러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향후 며칠 달러를 움직이는 주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국 파운드화는 브렉시트 협상안 의회 표결을 앞두고 소폭 하락했다. 브렉시트 연기 가능성이 나오지만, 테리사 메이 총리는 "논의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RBC의 아담 콜 수석 통화 전략가는 "영국이 EU를 떠나기로 정한 데드라인까지 80일이 남아있지만, 브렉시트 연기 가능성이 더 현실로 다가왔다"며 "정부 부인에도 시장은 이미 연기 가능성을 높게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베팅 사이트 베트페어에 따르면 브렉시트가 제때 이뤄질 가능성은 지난 6개월간 60%에서 40%로 떨어졌다. 1분기 말부터 2분기 사이로 짧게 연기될 가능성은 8%에서 15%로 늘어났고, 장기간 미뤄지거나 브렉시트가 불발될 가능성 역시 13%에서 27%로 두배가량 늘어났다.

콜 전략가는 "브렉시트 연기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며 "연기가 더 늘어나면 노딜 위험을 더 줄일 수 있기 때문에 파운드화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 시장 전략가는 "많은 이가 소프트 브렉시트를 예상해 파운드화가 1.35~1.40달러대로 오를 수 있을 것"이라며 "브렉시트가 잠재적인 수많은 결과를 가지고 있지만, 소프트 브렉시트나 연장 등의 시나리오가 더 유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26달러(2.6%) 상상한 49.7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는 7거래일 연속 올랐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과 OPEC 감산 관련 이슈 등을 주시했다.

미·중 협상에 대한 낙관적인 기대가 유지되면서 금융시장 전반의 위험자산 투자가 개선됐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대체로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유가도 상승 압력을 받았다.

OPEC의 산유량 감소 관련 소식도 이어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플래츠는 이날 OPEC의 지난달 산유량이 하루 평균 63만 배럴 줄어든 3천243만 배럴을 기록했을 것이란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는 최근 6개월래 가장 적은 산유량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산유량을 40만1천 배럴 줄였을 것으로 조사됐다.

전일에는 사우디가 유가를 배럴당 80달러 선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이번 달부터 원유 수출을 하루 평균 80만 배럴 줄일 것이란 소식이 나온 바 있다.

다음날 발표될 예정인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했을 것이란 기대도 유가 상승을 거들었다.

S&P 글로벌 플래츠는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140만 배럴 줄어들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원유시장 전문가들 미국과 중국의 무역긴장 완화는 원유 수요에도 긍정적인 요인이 되는 만큼 이에 기반한 유가 상승 흐름이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미즈호의 밥 야거 이사는 "무역 관련 환경은 강세 요인"이라면서 "무역 협상이 타결된다면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PVM 오일 어소시에이츠의 타마스 바르가 연구원은 "물론 무역 관련 상황이 언제든 급변해서 3월 이후 추가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도 있지만, 적어도 지금은 낙관론이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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