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킨세(Chicken Tax)'는 미국이 수입산 소형 트럭에 25%의 관세를 적용하는 제도를 의미한다.

유럽 국가들이 미국산 닭고기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자, 미국이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자국으로 수입되는 소형트럭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치킨세'로 불리게 됐다.

이후 유럽 국가들은 미국산 닭고기에 대한 세금을 폐지했지만, 미국의 경우 여전히 수입 소형 트럭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고수하고 있다.

최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치킨세를 전체 수입 차종으로 확대해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 용어도 다시 주목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수년간 미국에서 소형트럭 사업이 선호된 것은 소형트럭 수입품에 25%의 관세가 부과되기 때문"이라며 "수입산 자동차에도 이를 부과했다면 더 많은 차가 미국에서 만들어졌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가 공장 폐쇄 등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내놓자 나온 반응이었다.

앞서 GM은 지난 26일 북미 5개, 해외 2개 등 자동차 생산공장 7곳 가동을 중단하는 것에 더해, 북미 인력 1만4천명을 감축하는 등 고강도 구조조정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산업증권부 정원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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