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최근 미국 증시가 2016년 당시와 닮아 그때와유사한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2016년에도 미국 증시가 매도세에 큰 타격을 입는 것처럼 보였으나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 전 잠시 주춤했던 것인 걸로 판명 났듯 올해도 비슷한 양상을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클리어브리지 인베스트먼츠의 제프리 슐즈 투자전략가는 "2016년 당시 미국 증시를 짓눌렀던 건 미국 기업 실적뿐 아니라 전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심했던 달러 강세와 유가 하락이 원인이었다"며 "2016년 당시에도 중국 경제지표가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현 상황과 유사한) 양적 완화를 마무리 짓는 단계로 2016년에 네 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라고도 말했다.

최근 경제 상황과 매우 유사한 것이다.

2016년 미국 증시는 초반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1분기가 끝나갈 때쯤엔 반등하기 시작했다.

연준이 금리 인상을 멈추겠다고 시사하면서 달러 가치도 떨어졌고 중국도 경기부양책을 내놨기 때문이다.

증시 강세론자들은 올해 증시가 2016년의 이러한 움직임을 따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슐즈 전략가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전쟁과 관세 등은 2016년에 없었던 현상이라면서도 경제에 미치는 타격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슐즈 전략가는 경기침체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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