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저우샤오촨(周小川) 전 인민은행장은 중국 정부가 경제를 지지하기 위해 선제적인 재정·통화정책을 실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8일 차이신에 따르면 저우 전 행장은 UBS그룹이 주최한 한 행사에서 "중국은 양적 조정(quantitative adjustment)을 할 여력이 남아있다"며 "이는 경제 성장과 고용, 투자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재정 및 통화정책 공조가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환율 정책도 개선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이신은 인민인행이 지난주 지급준비율(RRR)을 인하한다고 발표한 이후 이와 같은 발언이 나왔다며, 중국 정책당국이 투자·소비·수출 둔화에 맞서기 위해 추가 완화 조치를 꺼내리라는 기대감을 키운다고 전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4일 성명을 통해 지준율을 100bp(1%p) 인하한다고 밝혔다.

오는 15일부터 50bp 인하가 적용될 예정이며, 나머지 50bp는 열흘 후인 25일부터 적용된다.

전문가들은 경기둔화 추세가 뚜렷해지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인민은행이 지준율을 인하했다며 올해 추가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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